학습목표 작성법: 이해한다 대신 무엇을 써야 할까
측정하기 어려운 학습목표를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바꾸는 방법을 예시와 함께 설명합니다.
요약
좋은 학습목표는 수업이 끝난 뒤 학습자가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. ‘이해한다’, ‘안다’, ‘인식한다’는 머릿속 상태라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. 대신 구분한다, 설명한다, 선택한다, 작성한다처럼 결과를 볼 수 있는 동사를 사용하세요.
이런 학습목표라면 수정이 필요합니다
-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이해한다.
- 좋은 보고서의 특징을 안다.
- 고객 응대 절차를 숙지한다.
내용의 방향은 보이지만 학습 완료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없습니다. 무엇을 보여주면 목표를 달성한 것인지 한 단계 더 구체화해야 합니다.
학습목표를 만드는 세 가지 질문
1. 어떤 상황에서 하나요?
자료를 보고 하는지, 실제 업무 상황인지, 도구 없이 수행하는지 정합니다. 상황이 중요하지 않다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.
2. 무엇을 하나요?
학습자가 보여줄 행동을 하나의 동사로 씁니다. 설명한다, 비교한다, 분류한다, 작성한다처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.
3.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?
정확도, 시간, 포함해야 할 요소처럼 성공 기준을 정합니다. 모든 목표에 숫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, 합격과 미달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.
이해한다를 행동 동사로 바꾸는 법
‘이해한다’를 발견하면 학습자가 이해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여줄지 질문하세요.
- 개념을 말로 풀어야 한다면 설명한다
- 두 대상을 나눠야 한다면 구분한다
- 상황에 맞는 답을 골라야 한다면 선택한다
- 원인을 찾아야 한다면 분석한다
-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면 작성한다 또는 설계한다
동사는 어렵게 고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평가 장면에서 학습자가 할 행동을 그대로 적는 것입니다.
수정 전후 예시
예시 1: 개인정보 보호
수정 전: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이해한다.
수정 후: 업무 사례를 보고 개인정보가 노출된 행동을 세 가지 이상 구분한다.
예시 2: 보고서 작성
수정 전: 좋은 보고서의 특징을 안다.
수정 후: 제시된 보고서를 목적, 근거, 결론의 기준으로 검토하고 수정할 부분을 표시한다.
예시 3: 고객 응대
수정 전: 고객 응대 절차를 숙지한다.
수정 후: 불만 고객 사례에서 상황에 맞는 응대 순서를 선택한다.
목표와 평가를 연결하세요
목표의 동사와 평가의 행동이 같아야 합니다. 목표는 ‘작성한다’인데 평가는 객관식 용어 확인으로 끝난다면 목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. 반대로 목표가 ‘구분한다’라면 여러 사례를 나누는 선택형 문항으로도 충분합니다.
목표를 적은 뒤 바로 옆에 평가 방법을 한 줄로 써보세요. 평가 방법을 떠올리기 어렵다면 목표가 아직 추상적일 가능성이 큽니다.
한 차시에 목표는 몇 개가 적당할까요?
목표 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학습 시간 안에 연습하고 확인할 수 있는가입니다. 2030분 분량이라면 핵심 행동 13개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. 여러 행동이 한 문장에 들어가면 목표를 나누거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.
최종 점검
- 학습자가 할 행동이 하나의 동사로 보이나요?
-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거나 평가할 수 있나요?
- 본문에서 목표 행동을 연습할 기회가 있나요?
- 평가 방식이 목표의 동사와 일치하나요?
- 한 문장에 너무 많은 행동이 섞이지 않았나요?
학습목표는 멋있게 보이는 문장이 아니라 내용과 평가를 연결하는 기준입니다. ‘이해한다’를 발견하면 “학습자가 무엇을 하면 이해했다고 볼 수 있을까?”부터 질문해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