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화면에 정보를 얼마나 넣어야 할까
이러닝 화면이 복잡해지는 원인을 진단하고 핵심 메시지, 정보 묶음, 여백을 기준으로 적정 정보량을 정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.
요약
한 화면의 적정 정보량은 글자 수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. 핵심 메시지가 몇 개인지, 정보가 몇 묶음으로 나뉘는지, 학습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. 화면을 본 뒤 한 문장으로 핵심을 말할 수 없다면 정보를 줄이거나 화면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.
복잡한 화면에서 먼저 나타나는 신호
- 제목보다 본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.
- 굵은 글씨와 색상 강조가 너무 많습니다.
- 설명, 예시, 주의사항이 같은 크기로 섞여 있습니다.
- 다음에 읽을 위치를 찾기 어렵습니다.
- 버튼이나 활동 지시문이 본문에 묻힙니다.
이런 문제는 글자가 많아서만 생기지 않습니다. 짧은 문장도 관계 없이 흩어져 있으면 복잡하게 느껴집니다.
한 화면을 판단하는 세 가지 기준
핵심 메시지는 하나인가요?
정의와 절차와 사례를 한 화면에서 모두 설명하면 중심이 흐려집니다. 학습자가 화면을 닫은 뒤 기억해야 할 한 문장을 먼저 정하세요.
정보 묶음은 세 개 안팎인가요?
사람이 읽기 쉽게 제목과 소제목으로 내용을 묶습니다. 세 개를 넘는 묶음이 모두 중요하다면 화면을 나누거나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검토합니다.
해야 할 행동이 분명한가요?
읽기만 하는 화면인지, 클릭하거나 선택해야 하는 화면인지 구분합니다. 설명과 활동이 섞여 있으면 지시문과 버튼을 별도 영역으로 분리합니다.
먼저 덜어낼 정보
이미 제목에서 말한 문장
제목을 본문 첫 문장에서 그대로 반복하지 않습니다. 제목이 충분히 설명적이라면 본문은 이유나 방법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.
없어도 의미가 같은 수식어
‘매우 중요한’, ‘효과적으로 잘’, ‘반드시 꼭’처럼 의미를 겹치는 표현을 줄입니다. 짧고 구체적인 동사가 더 잘 읽힙니다.
화면의 목적과 다른 배경 설명
당장 필요한 판단이나 행동과 관계없는 역사, 제도 배경은 별도 참고 자료로 옮깁니다. 배경이 핵심 이해에 꼭 필요하다면 앞 화면으로 분리합니다.
한 화면을 두 화면으로 나누는 기준
다음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화면 분리를 고려하세요.
- 제목에 ‘그리고’가 들어갑니다.
- 설명 뒤에 긴 사례가 이어집니다.
- 표와 본문이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합니다.
- 화면 안에 별도 활동이나 질문이 있습니다.
- 두 개 이상의 나레이션 단락이 서로 다른 주제를 설명합니다.
화면을 나눈다고 학습 시간이 반드시 길어지는 것은 아닙니다. 각 화면의 목적이 선명해지면 읽는 시간과 되돌아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.
단계적으로 보여주면 좋은 경우
모든 내용을 동시에 비교해야 한다면 한 화면에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. 반대로 순서대로 이해해도 되는 정보는 탭, 단계 버튼, 애니메이션으로 나누어 보여줄 수 있습니다.
다만 클릭해야만 핵심 내용을 볼 수 있게 만들면 누락될 수 있습니다. 학습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정보라면 완료 조건이나 명확한 안내를 함께 설계하세요.
여백도 정보 설계의 일부입니다
여백은 빈 공간이 아니라 정보의 경계를 알려줍니다. 관련된 요소끼리는 가깝게, 다른 묶음은 충분히 떨어뜨립니다. 모든 빈 곳을 문장과 아이콘으로 채우면 무엇이 중요한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.
강조 색은 한 화면에 한두 가지 역할로 제한하세요. 중요한 문장, 버튼, 주의사항이 모두 같은 강조색을 사용하면 서로 경쟁하게 됩니다.
실제 수정 순서
- 화면의 핵심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.
- 핵심과 직접 관련 없는 문장을 표시합니다.
- 남은 내용을 소제목 기준으로 묶습니다.
- 각 묶음의 우선순위를 크기와 위치로 표현합니다.
- 학습자가 해야 할 행동을 별도 영역에 둡니다.
- 모바일 크기에서도 같은 순서로 읽히는지 확인합니다.
최종 점검
- 화면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나요?
- 제목, 설명, 예시의 위계가 눈에 보이나요?
- 강조가 너무 많아 서로 경쟁하지 않나요?
- 꼭 필요한 정보와 참고 정보가 구분되어 있나요?
- 모바일에서도 가로 스크롤 없이 읽을 수 있나요?
적정 정보량은 무조건 적은 양이 아닙니다. 학습자가 헤매지 않고 핵심을 찾고,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만큼이 적정량입니다.